산업 산업일반

김동철 두산중국투자유한공사 법인장 “내년 중장비 매출 2조원 기대”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3 17:37

수정 2009.12.03 17:37



【옌타이(중국)=김경수기자】 김동철 두산중국투자유한공사 법인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중국 건설용 중장비시장은 향후 2년간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3일 전망했다. 두산의 중국 건설 중장비 생산법인은 내년에 2조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법인장은 중국에서 굴착기를 생산하는 두산공정기계중국유한공사와 휠로더 업체인 두산공정기계산둥유한공사를 총 관리하는 수장이다.

김 법인장은 이날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계속 추진하고 있어 향후 2년간 성장세가 지속 유지돼 두산의 중국 건설 중장비 업체들은 올해 1조5000억원, 내년에는 2조원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과 유럽 건설중장비 시장이 붕괴된 이후 전 세계 모든 건설기계업체들은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시장으로 몰려 들었다. 이런 이유로 중국 건설 중장비 시장의 포화상태가 우려돼 왔다.


김 법인장은 “다만 급속한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이 포화상태에 돌입하면서 대체 수요쪽으로 바뀌겠지만 성장세는 오는 2013년 중국 정권의 세대교체 이후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울러 중국 굴착기 시장 1위 비결이 된 두산의 할부판매 부담도 그다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법인장은 “은행 할부판매가 75∼80%를 차지하고 자체 할부판매는 10% 수준 미만이라서 큰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rainman@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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