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조환익 코트라 사장 “내년은 중원축록 의 해, 공수양면전략 구사”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3 18:03

수정 2009.12.03 18:03

“내년은 ‘중원축록(中原逐鹿)’의 해가 될 것, 이를 위해 공수양면전략 구사하겠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지난 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엔 세계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질 것”이라며 “이에 걸맞은 수출지원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중원축록이란,중원에서 사슴을 쫓는다는 것으로 지위, 패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한다는 의미다.

조사장은 이같은 사자성어를 인용, 내년도 우리 수출기업들이 처하게 될 상황을 설명했다.

올해는 우리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의 부진으로 상대적으로 약진했지만 내년도엔 구조조정을 마친 글로벌 기업들의 부활이 예고된다는 것이다. 또 세계 시장에서 우리 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한 ‘합종연횡’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설명했다.


조 사장은 이같은 상황에 대응해 “선진국과 개도국 시장에서 ‘공수양면’의 수출지원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선진국 시장에선 치밀한 전략적 제세를 견지하고, 중국 등 신흥개도국 시장에선 공격적인 수출 전략 구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 수출 지원방안의 골자는 글로벌 기업과 부품공급 확대 및 공동마케팅 실시, 연구개발(R&D)협력 강화 등이다. 협력 분야도 △자동차 △정보기술(IT) △녹색산업 △의료바이오 등 선진국이 강점을 보이는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형할인점 및 온라인쇼핑몰 등 그동안 진출이 미미했던 선진국 유통시장 개척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신흥시장 수출 지원을 위해선 먼저 중국에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를 추가로 개설해 중국 내륙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중국의 산업 고도화 추세에 맞춰 한중 기술협력 및 합작투자 등 부품소재 수출 증진 전략도 세울 방침이다.
조 사장은 “내년에는 산업별, 권역별 한중 협력 지도를 만들고, 협력포럼 등의 행사도 활발히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조은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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