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외국어학원 “예비대학생 잡아라”

양재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3 22:33

수정 2009.12.03 22:33



영어 및 외국어 학원들이 수능을 끝내고 휴식기에 들어간 ‘예비 대학생’을 겨냥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수시 합격증이나 수능 수험표를 갖고 오면 강좌를 할인해 주는 것은 물론 아이리버 전자북이나 교재를 무료로 주면서 학생들의 발걸음을 유도하고 있다.

어학연수, 교환학생을 목적으로 토익, 토플을 미리 공부하려는 예비 대학생 입장에서 이를 파악해 두면 적지 않은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성인영어회화 전문 월스트리트인스티튜트는 서울, 부산, 대구 등 8개 센터에서 5일까지 ‘예비 대학생 축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터뷰를 통해 3레벨 이상 신규 등록자 중 수시 합격증이나 수능 수험표를 제시하면 전원에게 30만원 상당의 아이리버 전자북 단말기를 준다.

YBM시사닷컴은 e4u사이버어학원(www.e4u.com)에 수능 수험표를 스캔해 올리면 토익 인기강사인 김대균, 유수연 강사의 수업을 50% 할인해 준다.
수험생 중 50명을 추첨해 여성 타악 공연 드럼캣 콘서트 초대권도 준다.

해커스어학원의 온라인 강의 사이트 챔프스터디는 ‘엣지 있는 대학생 되기 프로젝트’를 열고 있다. 수능 수험번호만 입력하면 파워포인트, 워드, 액셀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해커스 학원 강사들의 온라인 토플, 토익 강의도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YBM어학원과 파고다어학원 등은 수강료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다.
수능 수험표나 수시 합격증으로 이달 강의를 등록하면 전국 센터의 모든 강좌를 20% 할인받을 수 있다.

정철어학원은 서울 강남, 종로, 양재, 구로 캠퍼스에 등록하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최대 3만원 상당의 교재를 무료로 주며 수험생을 유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능이 끝나고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직전까지의 어학원 업계 비수기를 극복하고 예비 대학생들을 잠재 고객으로 보고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차원”이라고 말했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