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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수출 6개월 연속 100억弗 넘어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3 22:34

수정 2009.12.03 22:34



지식경제부는 11월 정보기술(IT)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5% 늘어난 117억3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IT산업은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넘는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IT 무역수지는 62억4000만달러를 기록, 전체산업 수출 및 무역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지식경제부 서석진 정보통신총괄과장은 “반도체, 패널, 휴대폰 등 주요 품목들의 수출이 늘어 올해 IT수출은 120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며 “무역 수지는 작년 576억달러를 넘어선 590억달러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PC시장이 회복되고 국내업체 주도의 DDR3 채용비중이 확대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2% 증가한 35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늘어난 이유는 최근 ‘그린IT’ 추세와 휴대형 IT 제품이 확대되면서 저전력 메모리와 고성능화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DDR2보다 동작속도가 빠르고 전력소비가 적은 DDR3의 수요가 서버, 노트북 및 휴대기기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초 반도체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윈도7’ 은 하드웨어 권장사양이 높지않아 D램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패널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4.9% 증가한 24억9000만달러로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대만 및 일본업체의 가동률이 높아져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휴대폰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9% 증가한 2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신흥시장을 겨냥한 해외 생산 비중확대로 수출은 다소 정체됐지만 시장점유율은 31.6%(지난 3·4분기 기준)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가별 수출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중국(홍콩 포함)이 전년 동월대비 49.8% 증가한 5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중남미는 75.3% 증가한 6억3000만달러로 신흥 시장은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은 15.4% 증가한 13억6000만달러, EU는 16.7% 증가한 17억달러, 일본은 20.7% 증가한 6억4000만달러로 선진 시장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IT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17.7% 증가한 5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자부품 31억7000만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 6억4000만달러, 무선통신기기(부분품 포함) 4억2000만달러 등 주요 품목 수입이 늘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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