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가 데스크톱PC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3일 한국IDC는 올 3·4분기 국내 시장에서 데스크톱과 노트북은 각각 54만대, 50만대가 출하됐다고 발표했다.
노트북이 국내 컴퓨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포인트가량 늘었다.
노트북의 가파른 성장은 미니노트북 보급이 늘고 디자인·성능이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선보이면서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니노트북은 올해만 13만대 이상 출하돼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27%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는 이동통신업체들의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서비스와 결합해 초기 구매 비용의 부담이 줄었고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활용을 원하는 계층이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 교육용 노트북 등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IDC는 “일반 기업체의 경우 경기 회복에 맞춰 점차 물량이 회복,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최근에는 데스크톱 가상화 도입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기업내에서 PC 구매 및 활용법의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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