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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2012년 세계 톱10 목표”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3 22:37

수정 2009.12.03 22:37



‘오는 2012년 세계 톱10 광고회사에 집입한다.’

제일기획이 지난해 영국계 광고회사인 BMB사를 인수한 데 이어 유명 디지털광고회사인 미국의 TBG(The barbariangroup)를 인수해 화제다.

우리나라 광고회사들이 항상 외국회사에 인수되기만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제일기획의 인수건은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지난 2001년 설립된 TBG는 칸 광고제의 대상(2005)과 티타늄상(2007)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글로벌 유력 광고업계 전문지인 ‘크리에이티비티’가 뽑은 ‘올해의 인터랙티브 에이전시’(2006)와 ‘올해의 디지털 에이전시’(2008)에 연속 선정됐다.

또 글로벌 기업경영 전문지인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가 뽑은 ‘올해의 혁신적인 세계 50대 기업’(2009)에도 뽑히는 등 전 세계 광고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디지털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영국의 BMB사도 뛰어난 크리에이티브로 설립된 지 1년 만에 15개의 광고주를 개발하고, 3년 만에 영국의 모든 광고회사를 제치고 광고주 개발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TBG는 톱 레벨의 광고회사로 세계 유수의 광고회사들이 인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했다”며 “세계 1위에서 5위까지의 회사들이 경쟁을 벌였는데 글로벌 순위 16위인 한국의 제일기획이 인수에 성공해 세계 광고업계가 놀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일기획의 전체 취급고 가운데 해외 물량은 59%로 이미 절반을 넘어섰으나 이번 TBG사 인수로 해외물량 비중이 더 커질 전망이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유슈의 해외 광고회사를 인수함으로써 광고주 확보가 쉬워졌다”며 “2012년 세계 톱10 광고회사에 진입한다는 목표에 한발 다가서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사진설명= 제일기획 김낙회 사장(왼쪽)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바바리안그룹(TBG)의 최고경영자(CEO)인 벤저민 파머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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