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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탄력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3 22:37

수정 2009.12.03 22:37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서부이촌동까지 통합해 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열린 제2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철도정비창 부지와 한강철교∼원효대교 사이의 서부이촌동 일대 등 총 53만3115㎡를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는 개발계획안이 조건부 통과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구역지정 결정에 서부이촌동의 대림·성원·동원 등 한강변 아파트는 용산국제업무지구로 편입돼 전면 개발된다. 이로써 총 28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사업시행자인 용산역세권개발㈜은 도시개발방식을 적용해 해당 부지를 일괄 수용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 중 사업인정 고시를 거쳐 보상계획을 수립한 후 본격적인 토지보상작업과 인·허가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어 2011년 7월 중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2011년 12월 착공, 2016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28조투입 2011년 착공, 2016년 완공

이번에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용산국제업무지구에는 신라시대 금관 모양을 본떠 최고 106층(높이 665m)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을 비롯해 20∼70층짜리 오피스 빌딩과 주상복합건물 등 30여개 빌딩이 건립돼 국제업무, 상업, 문화, 주거시설 등 복합단지로 탈바꿈 한다. 용산역에는 랜드마크 빌딩을 비롯한 고층빌딩이 집중 배치되고 한강변에는 저층 위주의 건물이 들어선다.

한강 접근을 가로막고 있는 강변북로 원효대교 ∼한강대교는 지하화되고 그 위에는 공원으로 조성돼 한강으로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진다. 한강변에는 여객터미널과 대규모 습지, 마리나시설, 보행 및 자전거도로가 조성된다. 이렇게 되면 남산∼용산공원∼국제업무단지∼여객터미널∼한강예술섬까지 수려한 녹지공간과 수변공간이 어우러진 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36만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1억4000만명의 유동인구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부이촌동 아파트 109㎡소유자 보상액 25억원”

용산역세권개발㈜은 우선 내년 상반기 사업인정고시 이후 토지보상작업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이르면 내년 4월부터 보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사업지에 있는 물건조사에 착수한다. 보상대책위원회는 주민대표와 감정평가사 10명, 서울시 관계자 등으로 구성돼 평가작업을 수행한다. 감정평가사는 주민 추천, 시행자 추천, 서울시 추천 감정평가사를 동률로 한 10여명으로 구성된다.

보상 방법은 해당 물건과 비슷한 인근지역 거래사례를 기준으로 보상가를 책정하는 거래사례비교법이 도입된다. 이에 따라 보상절차가 시작되는 2010년 10월 기준 시세가 사실상 보상평가액이 될 전망이다.
용산역세권개발㈜은 “동원아파트 109㎡의 경우 현 시세가 12억7000만원으로 순수 보상비는 이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밖에도 주거이전비와 금융비용, 현금보조비용, 생활시설비용공제비용 등에 대한 혜택을 감안할 경우 실질적으로 가구당 25억원 이상의 혜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 상당수가 통합개발에 반발하고 있어 실제 수용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이미 통합개발에 동의한 주민이 50%를 넘었지만 주민의 절대 다수가 동의할 수 있도록 주민설득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내년 초에는 동의율이 이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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