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메트로 노조 “정치투쟁, 권익향상 제약”..민노총 탈퇴 투표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4 10:29

수정 2009.12.04 10:29

서울메트로 노동조합이 이달 안으로 민주노총 탈퇴 여부를 놓고 찬반투표를 하기로 했다.

서울메트로 노조는 민주노총 탈퇴 건과 임금 및 단체협약 인준 건을 연계해 이달 중순 조합원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노조는 7일 선거관리위원회를 소집해 투표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연수 노조위원장은 “민주노총 노선에 따라 우리 노조가 정치투쟁을 시작하면 지방공기업 특성상 조합원의 권익 향상에 한계가 있게 된다”며 “투표를 통해 조합원들의 진정한 뜻을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메트로 노사는 이날 새벽 3시50분 2009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과 4분기 노사협약에 전격 합의했다.

지하철 1∼4호선을 운행하는 서울메트로는 옛 지하철공사로, 노동운동에서 강성노조로 분류됐으나 최근 5년 연속 노사가 분규 없이 임·단협을 타결짓고 있다.


이번 임금협약에서는 총액인건비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키로 했으며 단체협약에서는 총액인건비 내에서 공사감독에 따른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서울메트로 노사는 또 고객서비스 제고와 선진 노사문화 정착에 힘쓰고 인사·복지 분야를 개선하기로 했다.


서울메트로 노조 조합원은 모두 8800여명으로 노조 가입률은 90.2%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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