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청소년 성경험자, 첫 경험 14.2세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4 14:49

수정 2009.12.04 14:49

청소년의 성관계 시작연령이 14.2세로 조사됐다.

최근 대한산부인과학회지 10월호 ‘한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성행태 조사’에 따르면 2006년 9월 13∼18세 중·고등학생 7만1404명(남 3만7420명, 여 3만4200명)을 조사한 결과 청소년의 성관계 시작 연령은 중학교 2학년인 14.2세(남 14.0세, 여 14.5세)였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의 성관계 경험률은 5.1%(남 6.7%, 여 3.4%)였다.

성경험자의 피임률은 38%에 불과했고 성관계 경험 여학생의 14%는 임신 경험이 있고 이 중 85%가 임신중절수술 경험을 했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청소년들은 신체적으로는 성숙하지만 사회적으로는 아직 청소년이기 때문에 자녀에게 성교육을 통해 정체성과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며 “청소년의 생식기는 생물학적으로 완전히 성숙된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대항할 힘이 부족해 이른 성경험은 자칫 자궁과 생식기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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