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항 신항, 세계적‘그린포트’ 변신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4 14:59

수정 2009.12.04 14:59

【부산=노주섭기자】부산항 신항이 세계적인 ‘그린포트’로 변신한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항 신항 물류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항 배후단지에 신·재생에너지원인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신항 태양광 발전시설 사업 제안자로, 세계적인 태양광 관련 장비 생산업체인 노르웨이의 ‘REC 시스템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시는 설명회에서 신항을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맞는 세계적 그린-포트로 육성하기 위해 REC 시스템스가 300억원 사업비 전액을 들여 9개 물류업체의 지붕을 임대, 태양광 발전 설비(설치가능 면적 7만3250㎡)를 갖춰 6876㎾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생산된 전력은 일반가정 2000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며 설비를 갖추는 데는 4개월 가량 소요된다.

REC 시스템스는 물류업체에 임대료를 제공하고 생산된 전력은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경영기술지원센터, REC 시스템스가 특수목적법인을 만들어 사업을 추진하며 부산시는 각종 행정처리 지원을 맡게 된다.

부산시는 이달 중 물류업체로부터 사업참여 의향서를 받아 부산시, 부산테크노파크경영기술지원센터, REC시스템스가 공동으로 ‘신항 배후 물류단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2월 신항 물류단지 태양광 발전시설을 정부의 전력발전차액사업(FIC)으로 선정해줄 것을 지식경제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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