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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짝퉁 거점으로 이용한 일당 적발

▲ 인천공항세관이 적발한 중국산 짝퉁시계
인천공항을 이용, 중국산 짝퉁을 미국으로 보내려는 일당이 적발됐다. 인천공항 개항이래 시가 규모로는 최대 규모다.

인천국제공항본부세관은 한·미 국제공조 수사로 중국산 위조 명품시계, 가방 등 총 29종 4304점(중량 2t),시가 240억원 상당을 미국으로 반출하려는 이모씨(37·남)등 일당 3명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한국산일 경우 미국에서 통관이 수월하다는 점, 국내에서 환적화물에 대한 단속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 중국산 짝퉁 총 4304점을 국내로 반입해 이를 다시 미국으로 반출하려다 적발됐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역할을 분담해 중국 거주 한국국적 이모씨가 중국 내륙 운송을 담당하고, 한국에선 윤모씨(51·남)가 한국통관을 맡았다. 또 미국측 수입은 최근 미국으로 귀화한 한국계 미국인 강모씨(36·남)가 담당했다.
이들은 동대문 소재 제조업체의 명의를 도용해 품명을 ‘의류부자재’로 허위 신고하는 수법으로 세관의 단속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적발된 물품은 로렉스 손목시계 410점 (83억5000만원), 코우치840점(2억9800만원),루이비통 504점(3억6900만원)등 총 16개 명품브랜드 총 4304점이다.

인천공항본부세관 관계자는 “5개월간 미국측과 국제공조해 배송이력 등을 추적,적발했다”며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선적지를 세탁하려는 불법환적물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조은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