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회복세에 저축은행들이 신용대출 고객유치에 공격적인 마켓팅을 펼치고 있다.
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저축은행중앙회가 강수정 전 KBS 아나운서를 모델로 케이블 TV광고를 시작했고 이에 발맞춰 저축은행들이 거리마켓팅, 광고 등 고객유치에 힘쓰고 있다.
여의도,강남 등 직장인이 많은 곳에서 무담보·무보증에 저금리로 신용대출을 해준다고 경쟁적으로 광고하고 있는 것.
실제로 미래저축은행은 여의도 일대에서 홍보물을 통해 재직증명서 등의 서류만 준비하면 500만원에서 3000만원 이내에서 최저 8%에서 최고 29.5%의 금리로 대출 가능하다고 광고하고 있다.
지방저축은행의 경우 본사가 충북 옥천에 있는 한성저축은행은 대출위탁업체를 통해 서울의 직장인 대출 영업에 뛰어 들었다.시중은행 카드 현금서비스보다 높은 한도에 저렴한 수수료율로 대출받을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한도 500만원에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인 26%보다 7%포이트 낮은 19%의 수수료로 대출해 준다는 것이다.
대출위탁업체인 저스트브릭스 관계자는 1000개 계좌에 한해 신용등급 8등급 이하면 일괄적으로 19%의 수수료를 적용해 대출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지방저축은행이 대출금의 50%를 넘지 않으면 타지역에서 대출 영업을 할 수 있지만 신용등급 8등급 이하면 무조건 대출해 주는 등 심사과정이 허술하면 연체율이 급등하는 등 리스크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저축은행에 엄격한 심사를 주문했다./fnchoisw@fnnews.com최순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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