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구직자,취업 사교육비 만만찮네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4 18:19

수정 2009.12.04 18:19



취업을 위해 구직자들이 부담하는 취업 사교육비가 만만치 않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의 올 5월 조사에 따르면 신입 구직자 1인이 취업 사교육에 지출하는 비용은 월평균 52만원. 별다른 소득이 없는 구직자들이 감당하기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다.

이에 실제로 많은 구직자가 취업을 준비하며 경제적 부담과 함께 상대적 박탈감마저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가 구직자 8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업 준비 비용 때문에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는 구직자는 전체의 94.1%(791명)였다.

또 경제적인 측면이 취업 성공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도 △‘다소 그렇다’(50.4%) △‘매우 그렇다’(36.5%) 등으로 긍정 답변을 한 구직자가 90%에 육박했다.

반면에 △‘보통이다’(8.9%) △‘별로 그렇지 않다’(3.1%) △‘전혀 그렇지 않다’(1.1%) 등은 매우 적었다.
구직자 대다수가 취업과 경제적 부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또 사교육비를 많이 지출하며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를 상대로 박탈감을 느껴본 적이 있냐고 물었더니 전체의 80.5%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경력 구직자(73.8%)보다 △신입 구직자(85.2%)에서, △남성(77.6%)보다 △여성(87.1%)의 응답률이 높아 차이를 보였다.

한편 구직자의 88.1%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갖추지 못한 스펙이 있다고 밝혔으며 그 1위는 학벌(43.7%)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어학연수(24.2%) △공인 어학성적(17.5%) △자격증(13.4%)이 뒤를 이었다.

/pride@fnnews.com 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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