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폐전지 재활용 공정 개발

이재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6 17:16

수정 2009.12.06 17:16



국내에서 연간 6억개 이상이 사용되고 있는 1차전지의 폐전지를 재활용해 황산망간아연 등의 금속을 얻을 수 있는 공정이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환경부는 7일 ‘혼합폐전지 재활용 공정과 제품화 시스템’을 전북 임실에서 본격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은 재활용처리기술이 부족해 수거된 폐전지들의 대부분이 매립·소각됐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에코닉스 연구진은 폐전지로부터 그동안 전량 수입하던 전략금속인 황산망간아연과 아연금속은 회수하고 납, 카드뮴, 수은, 비소, 크롬 등 중금속 오염물질은 완벽히 제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 공정을 활용하면 연간 1만t의 폐망간·알칼리망간전지에서 망간 1700t과 아연 2000t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를 지원한 자원재활용사업단 이강인 단장은 “이 기술의 효과가 입증되면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폐전지의 재활용에 대한 국민 인식과 국가 차원의 지원 제도 마련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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