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삼성증권,태평로 삼성본관으로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6 17:40

수정 2009.12.06 17:40



삼성증권이 종로시대를 접고 삼성을 상징하는 삼성본관으로 자리를 옮겨 태평로 시대를 연다.

삼성증권은 7일부터 본사사옥을 서울 종로2가 종로타워에서 태평로 삼성본관 빌딩으로 이전해 업무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삼성본관은 1976년 준공돼 1986년까지 삼성물산이, 2008년까지 삼성전자가 본사 사옥으로 사용한 삼성그룹의 상징 건물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 두 번의 사옥이전이 국내 1위 도약의 과정이었다면 삼성그룹의 글로벌 성장스토리가 담겨있는 태평로 본관 이전은 앞으로 10년간 삼성증권의 2020 글로벌 톱10’ 비전 달성을 위한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2층 영업부 및 8∼16층까지 9개 층을 사용하며 총 10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모든 사무실은 스마트폰 연동이 가능한 모바일 네트워크와 화상회의 시스템 등 첨단 환경이 구축됐다.


삼성증권은 녹색경영의 일환으로 모든 사무실의 조명을 형광등 대신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했다.


종로타워 이전 때 발생한 폐유리(약 28t)를 재활용해 남이섬에 분수대를 설치, 이곳에 모이는 동전을 유니세프에 기증할 예정이다.

한편, 태평로는 조선 후기에 화폐를 제조하던 ‘전환국’이 위치해 있던 곳이다.
예전 사옥인 종로타워 또한 민족자본의 상징인 화신백화점 자리로 삼성증권은 풍수 및 역사적으로도 ‘돈’과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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