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재오 국회 방문 親李 세몰이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6 18:14

수정 2009.12.06 18:14



최근 활동 보폭을 넓히며 정·관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사진)이 8일 국회를 찾을 예정이다.

자신의 측근인 진수희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이 주최하는 ‘공공기관 내부감사제도 개선방안’ 정책토론회에 참석, 축사를 하기 위해서다.

이 위원장이 지난 10월 소관 상임위인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를 받은 이후 사실상 국회 첫 나들이인 셈.

이날 토론회 주제인 ‘공공기관 내부감사제도’는 이명박 대통령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현안으로 이 위원장은 이날 공공기관 감사제도의 효율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정치권과 언론의 주목을 받을 만큼 광폭행보를 보여 왔다. 공식 일정만 해도 하루에 민생 현장 3∼4개씩 찾을 정도였다.

지난 9월 말 취임 직후부터 5대 사정기관 연석회의, 고위 공직자 청렴도 조사·공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고위공직자 자료 열람권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거침 없는 행보로 논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 의원회관 방문은 정치권의 이목을 쏠리게 하는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일단 친이계의 결속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 이윤성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장광근 사무총장, 정두언·정태근·김용태·백성운 의원 등 친이계 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토론회 성격을 넘어 이 대통령의 관심도가 높은 공공기관 선진화와 관련된 의제를 토대로 친이계가 대규모 결집력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 위원장은 7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갖는 데 이어 8일에는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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