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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국회 방문 親李 세몰이



최근 활동 보폭을 넓히며 정·관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사진)이 8일 국회를 찾을 예정이다.

자신의 측근인 진수희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이 주최하는 ‘공공기관 내부감사제도 개선방안’ 정책토론회에 참석, 축사를 하기 위해서다.

이 위원장이 지난 10월 소관 상임위인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를 받은 이후 사실상 국회 첫 나들이인 셈.

이날 토론회 주제인 ‘공공기관 내부감사제도’는 이명박 대통령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현안으로 이 위원장은 이날 공공기관 감사제도의 효율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정치권과 언론의 주목을 받을 만큼 광폭행보를 보여 왔다. 공식 일정만 해도 하루에 민생 현장 3∼4개씩 찾을 정도였다.

지난 9월 말 취임 직후부터 5대 사정기관 연석회의, 고위 공직자 청렴도 조사·공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고위공직자 자료 열람권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거침 없는 행보로 논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 의원회관 방문은 정치권의 이목을 쏠리게 하는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일단 친이계의 결속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 이윤성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장광근 사무총장, 정두언·정태근·김용태·백성운 의원 등 친이계 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토론회 성격을 넘어 이 대통령의 관심도가 높은 공공기관 선진화와 관련된 의제를 토대로 친이계가 대규모 결집력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 위원장은 7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갖는 데 이어 8일에는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