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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감기쯤이야”.. 10언더파 공동선두

이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6 18:35

수정 2009.12.06 18:35



“마지막 힘 내볼까.”

올 시즌 PGA챔피언십을 비롯해 시즌 2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비상했던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차려놓은 잔칫상에서 화려한 시즌 마무리 기회를 잡았다.

양용은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CC(파72·7027야드)에서 열린 ‘셰브론월드챌린지(총상금 575만달러)’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대회 전부터 두통을 동반한 고열에 시달리고 있는 양용은은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출발하는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체력 저하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컨디션 난조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2라운드 2타차 단독 1위(9언더파)에서 3라운드 공동 선두 자리를 유지한 양용은은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올릴 가능성을 살렸다.

양용은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약도 먹고 해서 1, 2라운드보다 컨디션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예감이 좋았지만 경기를 하다보니 날씨가 춥고 바람도 불어 갈수록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며 “하지만 컨디션이 100%가 아닌 상태에서 공동 선두를 유지한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 조에 편성돼 우승을 노리게 된 양용은은 “올해 우승했던 혼다 클래식과 PGA 챔피언십에서 모두 챔피언 조에서 라운드를 했었다”며 “내일도 좋은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교통사고 뒤 각종 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주최자 우즈를 대신해 막차로 출전권을 얻은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6타를 줄이며 양용은과 공동 선두 자리를 꿰찼다.


최종 라운드에서 양용은과 챔피언조에서 맞붙는 맥도웰은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골프대회를 마치고 미국 올랜도 집으로 돌아가던 중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겠냐는 요청을 받았다”며 “우즈가 빠져 아쉽지만 뜻하지 않은 우승 기회가 찾아 온 것 같다”고 기뻐했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8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한편 ‘재미동포’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중간 합계 2오버파 218타로 저스틴 레너드(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함께 최하위인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easygolf@fnnews.com 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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