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서민금융 홍보의 최일선에 나서면서 서민금융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달 희망홀씨대출 취급액은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10월부터 실시한 서민금융교육이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김종창 원장의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서민금융교육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6일 금감원 및 은행권에 따르면 김 원장은 이달부터 오는 2월까지 출퇴근 시간 교통방송(TBS)을 통해 서민금융지원제도를 홍보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결과 희망홀씨대출은 지난달 19일 현재 19만명에 1조869억원에 달해 1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희망홀씨대출은 금감원과 은행이 공동으로 개발한 서민전용 대출 상품이다. 즉 신용이 낮거나 소득이 적다는 이유로 기존에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없었던 서민들을 위해 연 10% 내외의 금리로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서민전용 상품인 것이다.
서민대출과 함께 금융지원 제도와 재산증식 방법까지 포함하고 있는 서민금융교육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10월 금감원과 한국신용평가정보 후원으로 한국이지론이 주최하는 ‘제1회 희망 캠페인-바른 경제 알아보기’를 시작으로 지난달 ‘제2회 맞춤형 서민금융교육’도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 제3회 교육이 오는 21일 예정돼 있다. 참가자들의 설문 결과 95%가 ‘매우 유익하다’고 답하는 등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내년에는 서민금융교육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우선 대전, 부산, 대구, 광주, 제주 등지에서 순회교육을 할 계획이다.
서민금융교육을 주최하고 있는 한국이지론 이현돈 이사는 “서민금융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인원을 늘리려 했지만 집중도가 떨어져 맞춤형 서비스가 어려워진다”면서 “금감원과 함께 100에서 200여명을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교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이정하 서민금융지원실장은 “교육을 진행하면서 설문조사를 받아보면 서민금융지원 서비스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기존의 희망홀씨대출을 진행하면서 서민금융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fnchoisw@fnnews.com 최순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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