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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쿠찌 가맹점 사업 ‘순항’



SPC그룹의 커피전문점 ‘파스쿠찌’가 가맹사업(프렌차이즈) 시작 후 신규 가맹점 5개를 잇달아 오픈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6일 SPC그룹에 따르면 파스쿠찌가 직영점체제로 운영할 때 점포가 42개이던 것이 가맹사업체제로 전환하면서 신규 점포가 5개 늘어났다.

여기에 3개 점포가 가맹계약을 마무리한 후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5개 점포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파스쿠찌는 가맹사업 3개월 만에 최대 신규 가맹점 13개, 전체 매장수 55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오픈이 완료된 파스쿠찌 가맹점은 대치점, 석촌역점, 용산아이파크몰점, 아주대병원점, 산본역점 등이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등의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으로 베이커리, 도넛,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매장 수와 매출규모 1위를 석권해왔다.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등은 직영점보다 가맹점 비중이 높은 반면 파스쿠찌는 지난 7년간 직영 브랜드로 운영돼 오면서 상대적으로 매장 수가 적었다.

파스쿠찌의 가맹사업 전개 이후 매장수 증가율은 다른 커피 전문점에 비해서도 높은 편이다.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12월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난 1년간 30개 매장을 신규 가맹점으로 오픈했고 엔제리너스는 2007년 2월 가맹사업을 시작해 첫해에 54개 가맹점을 모집했다.

반면 지난 9월부터 가맹사업을 전개한 파스쿠찌는 이미 5개 매장의 오픈을 완료했고 연내에 추가로 3∼8개 매장 오픈이 가능한 상황이다.

파스쿠찌는 내년말 100호점 돌파를 자신하고 있다. 이는 가맹사업을 처음 시작할 경우 첫달과 다음달에 가맹계 약속도가 다소 느리지만 이후 개설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것을 감안한 개설 목표라는 것이 파스쿠찌측의 설명이다.

파스쿠찌는 가맹점을 빠른 시간에 확대하기 위해 가맹계약 조건의 최소 매장 면적을 99㎡(30평)로 일반적인 커피전문점들의 조건보다 33㎡(10평)가량 낮췄다.
또 신규 가맹점주들의 창업 부담을 덜기 위해 최대 1억원까지 창업자금을 대출해주고 있다. 파스쿠찌의 창업 비용은 99㎡(30평) 기준 1억7000만원 선이다.

파스쿠찌 마케팅팀 강두호 부장은 “파스쿠찌는 파리크라상, 파리바게뜨를 통해 베이커리 사이드메뉴를 공급받기 때문에 커피 위주의 판매보다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베이커리, 도넛, 아이스크림에 이어 커피 가맹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