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8∼10일 평양을 방문하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비롯한 미국 대표단이 한·미 간 북핵정책 최종 조율을 위해 6일 방한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7일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미 대화 의제와 방향을 사전 조율할 예정이며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도 면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즈워스 대표는 8일 오후 경기 오산공군기지에서 특별전용기를 이용해 평양을 방문,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등과 북·미 양자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설득하고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보즈워스 대표는 평양방문을 마친 뒤 10일 오전 서울로 돌아와 우리 정부에 방북결과를 설명하고 11일 중국 베이징, 12일 일본 도쿄, 13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순차적으로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표단은 보즈워스 대표와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성김 대북 특사, 러셀 NSC 아태담당 보좌관, 데릭 미첼 국방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됐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