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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삼성’ 내년 사업전략 연내 끝낸다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6 21:13

수정 2009.12.06 21:13



삼성 전자계열사가 이례적으로 올해 12월 안으로 ‘새해 경영전략 짜기’를 끝낸다.

6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코닝정밀유리, 삼성테크윈, 삼성LED 등 삼성 전자계열사들은 오는 18∼23일 사이에 ‘2010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한다.

이는 삼성 전자계열사들이 매년 1월에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해 상반기 경영전략을 수립하던 것에서 1개월여 빨라진 경영행보다.

이처럼 삼성 전자계열사들이 새해 경영전략회의 일정을 앞당긴 이유는 오는 18일 이전에 삼성그룹 전체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인사가 단행된 뒤 24일에 종무식을 진행하는 잠정 일정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여기엔 삼성이 연내 주요 경영일정을 한 박자 빠르게 진행해 새해 1월부터 공격적인 행보를 걷기 위한 ‘스피드 경영’ 전략도 작용하고 있다.

다만, 삼성 전자계열사들은 삼성그룹 전체 사장단을 비롯한 임직원 인사가 오는 18일 이전에 단행되지 못할 경우 경영전략회의를 내년 1월로 순연하는 시나리오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삼성 전자계열사의 ‘맏형’격인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수원사업장에서 완제품(DMC)부문의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하는 일정을 세웠다. 이 회의에는 최지성 사장을 비롯해 해외 지·법인 간부 200여명이 참여한다. 이어 삼성전자 부품(DS)부문 경영전략회의도 오는 22일 기흥사업장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회의에는 이윤우 부회장을 비롯한 해외 지·법인 간부 100여명이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부문별로 글로벌 사업현황 파악, 시장동향, 마케팅 방향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 뒤 새해 상반기 경영전략을 정하게 된다.

삼성전기도 오는 18일 수원사업장에서 새해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하는 일정을 잠정적으로 잡았다. 이 회의에는 박종우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주력 사업군에 대한 새해 사업전략을 모색한다.

삼성SDI도 오는 22일을 전후해 수원사업장에서 새해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의엔 김순택 사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2차전지와 연료전지, 차세대 태양광 기술 등 에너지사업군의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코닝정밀유리의 경우 오는 22일 천안사업장에서 새해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이헌식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모여 새해 액정표시장치(LCD)용 유리기판의 생산라인 확대와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삼성테크윈과 삼성LED도 오는 21일 전후에 새해 경영전략회의를 구상하고 있다.
이 회의에서 삼성테크윈은 새해 1일부터 삼성전자로부터 이관받을 폐쇄회로(CC) TV사업의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LED의 경우 새해 LED사업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시기가 유동적인 정기 인사일정을 감안, 새해 경영전략회의 개최 일정을 확정짓지 못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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