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은 7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의 미공개 자료를 인용, “기업과 공공부문의 근로자들이 연차휴가·대체공휴일 등으로 현재보다 휴일을 연간 4일 추가 사용하고 이를 국내여행에 활용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가 11조58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생산유발효과액은 8조44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3조5402억원으로 추정됐으며 특히 고용창출효과는 모두 13만95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해 말 공휴일이 국경일 등과 겹칠 경우 일부 명절 등에 한 해 공휴일 전후로 대체 휴일을 지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체공휴일 도입 관련 법안을 처음으로 발의한 바 있다.
정부도 지난달 20일 제3차 관광산업경쟁력 강화회의를 통해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와 근로의욕 고취 등을 위해 대체공휴일제 도입을 적극 검토키로 의견을 모았었다.
대체공휴일 제도 도입은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과 내수시장 활성화를 유도하는 ‘촉매제’가 돼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시 수출주도형의 우리에게 미친 경제 위기 파급력을 최소화함으로써 국내 경제 체질을 보다 강화시키는 ‘기대효과’가 있다는 게 윤 의원측 판단이다.
근로의욕 고취와 내수시장 활성화는 다시 기업 이익 증가와 근로자 실질 임금 증가로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적 고리를 형성한다는 게 윤 의원측 설명이다.
윤 의원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공휴일에 관한 혜택의 사각지대”라면서 “국민이 응당 누려야 할 공휴일마저 국가가 법률로 정해놓지 않은 것은 문제이며 직장인의 96%가 이 제도 도입을 바란다. 대체공휴일제 혹은 공휴일의 요일지정제 중 제도개편의 방향을 정해 조속히 추진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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