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낮12시)+지 KDI, 경제 전반적인 개선 추세 유지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7 14:23

수정 2009.12.07 14:23


최근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과 소비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국개발연구원(KDI)가 평가했다.

KDI는 7일 발간한 12월 경제동향에서 “명절 효과 등 일시적 요인으로 광공업 생산 및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를 둔화됐지만, 대부분의 선행지표들은 개선추세를 지속하는 등 전반적인 회복세는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10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0.2% 증가에 그쳤지만, 조업일수 및 추석 명절을 감안한 증가율은 4.2%를 기록하는 등 7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1.5%를 기록하며 전월 4.5%에 비해서는 하락했지만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 10월 경기종합지수는 동행지수의 경우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선행지수는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생산·재고 순환은 광공업 생산의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순환추세에서 이탈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소비관련 지표들도 민간소비의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KDI는 분석했다.

10월 소비재판매액지수는 내구재와 비내구재 중심으로 전월 6.6%보다 높아진 9.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한 113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KDI는 투자관련 지표들은 다소 둔화됐지만 민간부문의 중심으로 선행지표들의 개선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10월 설비투자지수는 전월(5.0%)에 비해 다소 감소한 0.3% 증가에 그쳤지만 기계류 투자가 12개월만에 증가로 반전하는 등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건설수주 역시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건설수주의 회복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KDI는 특히 11월 무역수지는 전월에 비해 소폭 증가한 40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수출입이 꾸준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시장의 경우 실업률이 완화되는 등 고용부진이 서서히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소비자물가도 공업제품 가격의 상승률 증가로 소폭 증가했지만 전반적인 하락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세계경제는 고용여건 악화에 따른 소비위축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는 등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각국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국내 금융시장 역시 주가지수나 금리 등이 안정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hs@fnnews.com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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