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쌍동형 세일링 요트’본격 생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7 17:01

수정 2009.12.07 17:01



【부산=노주섭기자】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쌍동형(Catamaran) 세일링 요트’가 부산 해운대에서 공개 시승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한다.

부산시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부산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 내 광동FRP산업(대표 한갑수)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쌍동형 세일링요트 ‘샹그리아 3호선’ 공개 시승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해양레저산업 관련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행사는 시의 해양레저장비산업 활성화 및 국내 요트산업의 기술발전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수영만 요트경기장내 계류장→누리마루→오륙도→광안대교→계류장’ 코스로 진행된다.

쌍동형 세일링 요트는 광동FRP산업이 처음 개발한 길이 52피트(16m), 폭 8m, 돛대 높이 16.5m, 승선인원 29명에 달하는 대형급이다.

기본 콘셉트는 바람을 이용해 항해하는 세일링 요트로 선형은 쌍동형을 취하고 있다.


광동FRP산업은 지난 2006년 하반기부터 10개월 동안 설계에서 건조까지 순수 국내기술로 시제품을 개발, 2007년 6월 제주도 서귀포에 요트사업용으로 취항한 후 성능과 품질에서 호평을 받아 지난해 6월 2차 제품 개발에 이어 최근 웨딩콘셉트를 가미, ‘샹그리아 3호선’ 진수 및 공개 시승식을 갖는 것이다.

이 회사는 세계시장 진출을 꾸준히 타진, 지난 6월 호주의 유명 세일링 요트 업체인 ‘시윈드 카타마란’사와 공동으로 ‘32피트 쌍동형 세일링 요트 공동개발과 연간 20척 이상 판매계약’을 체결한 뒤 현재 기본디자인과 설계를 마무리, 내년 7월 호주 시드니 보트쇼에 시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해양레저장비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인력양성사업에 21억원, 기술지원사업에 19억7000만원을 지원, 연구개발을 강화해 2016년까지 핵심기술을 선진국 수준의 90%까지 끌어올리고 해양레저장비산업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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