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0월 19일부터 23일 사이에 공공임대주택 200가구와 다가구 임대주택 200가구 등 총 400가구에 대한 입주신청을 받은 결과 각각 60대 1과 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7일 밝혔다.
공공임대주택인 노원구 월계사슴2단지는 30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입주신청 접수에서 공공임대주택에는 1만2041명, 다가구 임대주택에는 2200명이 각각 신청했다.
공공임대주택 가운데 노원구 월계사슴2단지에 이어 강서구 방화6단지가 22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에 공급된 전용면적 39㎡의 공공임대주택 임대조건은 보증금 800만원에 월 임대료 11만원 수준으로 영구임대주택(보증금 250만원, 월 임대료 5만원 수준)보다 높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처럼 공공임대주택이 높은 입주 경쟁률을 보인 것은 지난 9월 서울시가 발표한 전세가격 안정화 대책에 따라 영구임대주택 입주 자격자에게도 공공임대주택 신청자격을 부여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영구임대주택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한부모가정에게, 공공임대주택은 도시 계획 사업에 따른 철거지역 세입자나 청약저축가입자 등에게 각각 입주자격을 부여해 왔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공공임대주택 등 상위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할 기회를 확대해 주거의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관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