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홈플러스 SSM 가맹사업 추진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7 22:30

수정 2009.12.07 22:30



홈플러스가 가맹사업에 나서면서 골목상권 내에서 자영업자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브랜드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가맹사업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 등록을 마치고 이르면 이번주 안에 구체적인 사업모델과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SSM 가맹사업 전개 배경을 “중소상인들과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가맹점 운영 방식은 가맹점과 본사가 공동 투자하는 편의점의 위탁경영방식과 가맹점주의 독자경영을 보장하는 방식이 접목될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현재 중소상인들과의 갈등으로 개점이 미뤄지고 있는 50개 매장에 대해 우선적으로 위탁가맹형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SSM 출점이 대기업과 자영업자간의 대결구도에서 자영업자간의 대결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골목상권에는 동네슈퍼와 편의점이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가맹사업 전개에 따라 편의점과 SSM 가맹점이 새로운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골목상권 안에서 자영업자들이 대기업간의 대리전을 치르는 양상과 같다.


그동안 SSM이 골목 곳곳을 파고 들면서 편의점 개설도 크게 늘어났다.
올 11월까지 훼미리마트, GS25,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등은 두자릿수 이상의 신규 가맹점을 개설했다. 바이더웨이가 21.32%로 가장 높은 매장 증가율을 보였고 훼밀리마트 11.2%, GS25와 세븐일레븐의 순 매장증가율은 각각 14.8%, 10.0%였다.


이처럼 편의점이 증가한 배경은 동네상권에 침투한 SSM과의 경쟁을 피하려는 자영업자들의 편의점 전환이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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