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2010년에도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완만한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을 재확인했다. 또 내수를 확대하고 경제성장 패턴과 산업 구조를 개선시키는 등 양질의 경제 성장을 위한 정책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는 이날 2박 3일간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폐막하고 이 같은 내용의 경제정책 기조를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세계 금융위기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글로벌 경기회복 추세가 여전히 불안한 만큼 확장적 재정·통화 정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급격한 유동성 확대에 따른 잠재 인플레이션 위협에 대처하고 민간 투자 및 소비를 늘리는 방향으로 경제의 체질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도 인정됐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4조위안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실시 결과 시중에 대량으로 유입된 유동성이 부동산 거품과 과잉생산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내실을 다지는 경제정책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중국 지도부는 소비진작을 통해 내수를 늘리는 한편,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통해 경제성장의 질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경제운용의 초점을 두기로 합의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