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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관련株 ‘코펜하겐 훈풍’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7 22:40

수정 2009.12.07 22:40



코펜하겐 기후변화 협약 개막과 함께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7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탄소배출권 관련주로 분리되는 한솔홈데코가 14.61% 급등했고 휴켐스도 2.76% 오르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성(3.71%)과 포휴면(2.81%)도 동반 상승했다. 풍력 관련주도 주목을 받았다. 용현BM이 8.04% 급등했고 현진소재는 7.63% 올랐다. 평산(0.86%)과 태웅(3.15%), 동국S&C(1.20%) 등도 상승했다.
태양광 관련주로 꼽히는 OCI도 3.41% 상승하며 4일 연속 급등했다.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가 열리면서 온실가스 감축 관련주에 기대가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진투자증권 최순호 연구원은 “이미 탄소배출 과다 산업 및 제품은 생존 자체를 보장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원자력발전,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ESS) 및 2차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등 미래산업의 적극적 육성이 궁극적 해결책”이라고 진단했다.


IBK투자증권 홍진호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온실가스 누적배출량 세계 11위, 1990∼2005년 배출 증가율 9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1위”라며 “온실가스 감축 이슈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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