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영자들이 뽑은 최고의 경제뉴스는 ‘한국 경제의 빠른 회복’이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최고경영자(CEO) 대상 웹사이트 SERICEO(www.sericeo.org)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CEO 회원 297명을 대상으로 ‘올해 대한민국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경제뉴스’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6.0%가 올해 최고의 뉴스로 ‘한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OECD 국가 중 최고’를 꼽았다고 7일 밝혔다.
이어 △신종플루의 대규모 확산 및 이로 인한 사회·경제활동 급변(15.9%) △4대강 개발 사업 본격 추진(9.6%) △한국의 전자제품·자동차 등 글로벌 시장에서 대약진(8.1%) △세종시 개발과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이슈 부각(7.8%)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타결(7.1%) △달러화 약세 및 달러 캐리 트레이드 움직임 대두(6%) △2010년 G20 정상회의 서울 개최 확정(5.5%) △버락 오바마 미합중국 대통령 취임(5.3%) △GM, 크라이슬러, 쌍용차 등 국내외 부실 기업 파산 및 정리(4.8%) 등이 경제뉴스 ‘톱10’으로 선정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 같은 결과를 종합해보면 올해는 ‘탁류(濁流)는 나가고 청파(淸波)가 들어온다’는 의미의 ‘격탁양청(激濁揚淸)의 해’로 정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초 글로벌 불황과 주요 기업들의 도산으로 불안감이 가득 차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탁류는 물러갔고 특히 한국 산업의 대약진, 놀라운 경제회복 성과 등 호재들이 쏟아져 나와 한국경제가 비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연구소 측은 “연초와 달리 이제는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보다 한국경제의 성장과 도약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감돌고 있음을 이번 설문조사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yhj@fnnews.com 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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