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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같은 인공 심장조직 개발

이재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7 22:41

수정 2009.12.07 22:41



국내 연구진이 나노 수준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인공 심장조직을 개발했다.

서울대 서갑양 교수팀과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김덕호 연구원 공동연구팀은 나노바이오 및 의생명공학기술을 결합해 심장질환 치료 및 재생연구에 응용 가능한 생체모방 인공 심장조직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일생동안 39억번 이상 뛰며 하루 평균 7500ℓ의 혈액을 방출하는 심장은 현재 선진국 사망원인 1위에 꼽힐 만큼 인체를 위협하는 장기다.

연구진은 심장조직 내 나노섬유다발 구조를 본뜬 나노지지체를 제작해 진짜 심장 근육과 비슷한 근수축. 전기생리 응답성을 가지는 인공 심장조직을 개발했다.

기존 배양접시에서 자란 심장 근육세포는 생체심장조직내 미세한 나노물리구조 환경인자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생명체의 심장과 생리적인 특성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심장조직은 나노미터(㎚=10억분의 1m) 수준에서 여러가지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인공 심장조직을 이용해 심장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심장 근육의 근수축을 생체모방로봇 개발에도 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구결과는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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