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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버냉키 발언에도 혼조세 마감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8 07:01

수정 2009.12.08 07:01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워싱턴 이코노믹 클럽 연설로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시장은 후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하락하는 등 혼조세로 다시 돌아섰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시장 일부 전망과 달리 조기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미 경제가 정책지원 없이 회복탄력을 받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아직 갈길이 멀고, 역풍에도 직면해 있다면서 저금리 정책을 예정대로 앞으로 오랫동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발표된 11월 고용통계에서 미국의 감원규모가 시장 예상의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등 고용시장이 이달 중 회복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시장에서는 FRB의 조기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왔다

경제가 회복되면서 FRB가 금리인상과 함께 저금리로 민간은행들에 쏟아부었던 대출금 회수에도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었다.

이튼 밴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매킨토시는 AP통신에 "경기회복세가 더디다"면서 "FRB가 마음을 바꿔 조만간 금리인상으로 전환할 것이란 우려는 안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말보다 1.21(0.01%) 오른 1만390.11로 강보합 마감했다.

그러나 S&P 500 지수는 2.73(0.25%) 하락한 1103.25, 나스닥 지수 역시 4.74(0.22%) 떨어진 2189.61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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