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세균 대표 “4대강 일방통행 놔둘 수 없어”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8 08:41

수정 2009.12.08 08:41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8일 “4대강과 부자감세로 줄어든 민생예산, 이런 일방통행을 그대로 놔둘 수 없다”면서 4대강 예산을 4조원만 삭감해도 줄어든 민생 예산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날 라디오로 방송된 정당대표 연설을 통해 “정말 한심한 것은 결식아동 밥도 굶기고 저소득층엔 연탄 한 장 안 보태주면서 4대강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수자원공사에 800억원을 지원, 사업비를 떠맡기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일종의 분식회계로 빚더미인 수자원공사가 공채까지 발행해 예산을 대면 결국 수도요금을 인상해 적자를 메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대표는 “무리하게 4대강 사업을 하려니 민생예산은 줄고 국가부채는 늘어나는데 결국 국민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아랫돌 빼서 윗돌 막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정 대표는 또 “대통령은 얼마전 TV에 나와 일자리를 늘린다고 했지만 일자리 예산은 무려 26%나 줄었고 이대로 가면 일자리 25만개가 없어진다”면서 “4대강 예산은 대폭 삭감하고 부자감세는 중단시켜 중산층과 서민, 일자리와 중소기업 지원예산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