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10만원 이하 IT주변기기 선물 노하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8 09:31

수정 2009.12.08 09:31

“디지털 제품 선물하려니 가격이 만만치 않네”

김현철(45, 회사원)씨는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들 녀석이 좋아하는 디지털기기를 사주고 싶어하지만 10여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의 제품이 대부분이라 선뜻 선물을 못 고르고 고민에 빠졌다.

노트북이나 핸드폰 같은 고가의 디지털기기를 선물하기는 부담스럽다면 실속 있고 활용도가 높으며 합리적인 가격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이색 IT 주변기기 제품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컴퓨터를 붙들고 사는 아이가 있다면 디자인이 깔끔하고 귀여운 키보드 마우스가 적합하며, 음악을 좋아한다면 MP3 와 엣지있는 헤드폰, 아이의 공부가 신경쓰인다면 학습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전자사전, 휴대용게임기 등을 선물해주는 센스를 갖추어 보자.

■컴퓨터 없이는 못 사는 아이들이 있다면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아이들이 걱정된다면 무조건 사용을 제한하는 것보다 오래 사용해도 편안한 PC주변기기를 선물해 보자. 광택 아크릴과 투명 아크릴 소재를 이용해 고급스럽고 귀여운 풍뎅이를 닮은 마우스가 돋보이는 플레오맥스의 ‘COC-300’ 은 가격이 3만원대인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로 인기가 높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신세대 감각에 맞게 화이트 바디에 오렌지 또는 블랙 바디에 바이올렛(연보라) 색상의 투명 아크릴로 포인트를 주어 심플하지만 엣지있는 스타일을 연출했다. 부담 없는 가격뿐만 아니라 기능 또한 돋보인다. 멤브레인 방식과 슬림한 키캡을 사용하여 탄력적인 키감을 자랑하는 키보드와 2.4GHz 고 주파수를 사용해 매끄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마우스를 하나의 리시버로 해결했다.

컴퓨터로 어학공부, 영화감상을 자주하는 아이에게 잡음으로 인한 청력감퇴가 우려된다면 깨끗한 음질에 깜찍한 디자인의 스피커를 선물하는 것도 센스 만점. 포헨즈코리아 ‘FS-POP2’ PC스피커는 심플하고 깔끔한 블랙 색상과 실버 색상의 조화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1만원대 가격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제품의 성능도 눈 여겨 볼만 하다. 고성능 드라이버 유닛을 채택해 잡음은 최소화하고 사운드는 더욱 선명하게 구현했다.
또 다양한 동영상기기와 게임기기와도 호환성을 고려해 헤드셋 입력단자뿐만 아니라 마이크 입력단자가 장착되어 있어 보이스 채팅을 하며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에게 유용하다.

■미래의 음악가를 두었다면

아이들 사이에서 MP3는 핸드폰 다음으로 가장 많이 휴대하며 사용하는 디지털 기기가 된지 오래다. 음악을 좋아하는 자녀를 두었다면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고가의 MP3보단 음악감상에 초점을 맞춘 MP3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열쇠고리 모양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코원의 ‘아이오디오E2’는 무액정 MP3로 가격은 5만원∼10만원대로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동그라미와 네모를 활용해 색다른 개성을 나타냈으며 플라스틱과 메탈이라는 상반되는 두 가지 소재를 세련되게 조화시켰다. 특히 메탈링을 목걸이, 클립 등 다양한 소품과 연결하면 사용자의 개성에 따라 자유롭게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패션 액세서리로서도 손색이 없다. 음장 적용 및 셔플 동작 등 개별 모드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보이스 가이드 기능도 탑재돼 액정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파일을 무작위로 선택해 주는 셔플 재생 기능도 있어 자유롭게 음악감상을 할 수 있다.

좋은 MP3를 갖추었다면 음악을 섬세하게 귀까지 전달 시켜줄 제품 역시 필요하다. 최근엔 이어폰보다 조금 더 풍부한 음향을 전달해주며 스타일까지 살릴 수 있는 헤드폰이 인기이다. 특히 여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톡톡 튀는 컬러가 눈에 뛰는 소니코리아의 ‘MDR-370LP’ 헤드폰은 최근 여성 아이돌 그룹들이 유행시키고 있는 ‘캔디 펑키’ 스타일로 세련된 감각이 돋보인다. 핑크, 화이트, 블루, 그린 4종의 화려한 색상에 머리띠와 같은 귀여운 디자인이 특징으로, 장시간 착용시에도 귀에 압박이 적다. 가격은 4만원∼8만원대이지만 52g의 가벼운 무게와 사용자 환경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줄 감개를 내장해 휴대가 편리하다. 소니의 음향기술과 접목된 30mm 드라이버 유닛 채택으로 풍부한 사운드 재생이 가능하다.

■놀기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선물을 원한다면

어학에 매진하는 중고생들에게 전자사전은 필수 아이템이다. 기존의 전자사전은 20만원대를 넘는 고가의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제이씨현의 ‘유디아 D300’ 은 가격대를 10만원대로 획기적으로 낮추었지만 속이 꽉 찬 제품이다.
기존 전자사전들이 버튼으로 되어있는 반면 유디아D300은 노트북에 사용되는 자판을 기반으로 제작돼 흡사 PC키보드를 누르는 것과 같은 경쾌함을 느낄 수 있어 빠른 키 입력이 가능하다. 국ㆍ영ㆍ중ㆍ일ㆍ스페인 등 43종 학습콘텐츠를 내장하고 있으며 국내 최다 26만어휘의 금성그랜드 영한사전과 콜린스코빌드 영영사전, 북경신화 중중영사전, 상해 영중사전 등이 탑재돼 있다.
또한 백라이트 기능을 지원하는 4인치 LCD를 장착해 가독성이 높고 전자사전 최초로 고휘도 LED를 이용한 조명기능을 적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간단히 메모를 확인하거나 기록할 수 있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