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군부대 아프간 파견..“美軍철수 이후까지”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8 10:58

수정 2009.12.08 10:58

정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국군부대의 아프가니스탄 파견 동의안'을 심의.의결, 지방재건팀(PRT)을 보호하기 위해 320명 이내의 국군부대를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에 파견키로 했다.

최초 파견 병력은 PRT보호병력 310여명, 대사관 경계병력 10여명 등 320명 내외이며 정부는 병력교대 등을 위해 국회동의는 350명 이내로 받을 예정이다.

국군부대는 이후 내년 7월부터 오는 2012년 12월까지 아프간 파르완주에 파견돼 우리 PRT 주둔지 경계, PRT 요원 호송 및 경호 임무를 담당하게 된다.

■PRT 파견지. 파르완주는 어떤 곳.

파르완주는 서울시의 10배, 경기도의 60% 면적(5974㎢. 인구 70만명)으로 아프간 34개주 중 안전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아프간 내전 당시 반탈레반 연합세력의 주요 거점 중의 한곳이었으며 주민 대부분이 탈레반에 적대적인 타지크족과 하라자족으로 구성돼 탈레반 세력의 활동이 제한되고 있다.

또 미 공군 바그람 기지가 위치해 치안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이며 유사시 미군의 신속한 지원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로켓 및 박격포, IED(급조폭발물) 공격, 습격 등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70% 이상의 산악지형으로 도로가 제한되고 동계 강설시 지상이동이 제한된다.


이와 함께 동서로 힌두쿠시 산맥이 통과하고 있어 협로 및 협곡의 많아 적의 IED 공격에 취약하다고 판단, 우리 군은 헬기(UH-60) 4대를 파견해 이에 대비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실제 올해 아프간 전체 사망자의 53%가 IED에 의해 사망했을 정도로 취약하다"며 "지상 이동간 IED 피해 예방을 위해 헬기 운용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특수방탄장갑차(MRAP)의 경우 미군으로부터 10여대를 구매하거나 임대할 계획이다"며 "현재 장갑차 운용 계획은 별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군부대 최초 파견기간 2년 이상 명시(2010.7∼2012.12)

PRT 임뮤 특성상 2∼3년이 지나야 성과가 달성될 수 있기 때문에 PRT에 대한 안정.지속적 경계지원을 위해 2∼3년 단위가 적절하다고 국방부는 판단했다.

또 파견 기간에 대한 법적 기준이 없으며 지난 1993년 소말리아 파병 시부터 파견기간은 1년 단위로 연장했으며 이로 인해 탈레반측이 우리 정부의 1년 단위 파견연장 입장을 악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독일의 경우 파견 연장을 전후해 탈레반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테러 협박을 당한 경험이 있어 파견 연장안 제출 시기에 부정적 여론 조성을 위해 집중적인 공격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대부분의 파병국들은 장기 파견으로임무수행 여건을 보장하고 있다"며 "국회 동의가 불필요한 국가는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 10개국, 최초 국회 동의안으로 파병임무를 지속하는 국가는 미국 등 5개국이며 국회 동의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장하는 국가는 독일 등 3개국에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미군 철수가 시작되는 2011년 이후까지 파견

미국은 병력증파를 통해 아프간의 안정화를 조기 달성하고 대테러전을 수행하는 전투부대부터 단계적으로 철수할 계획이다.

미군이 오는 2011년 7월부터 대테러전을 수행하는 전투부대를 소규모로 점진적으로 철수하더라도 2∼4년의 철수기간이 소요되며 PRT 임무는 그 이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파견되는 우리 군의 임무는 PRT 보호로, PRT 임무는 오는 2012년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며 재건 및 복구사업의 조기 종료 가능성에 대비, '상황에 따라 조기 철수 가능'을 동의안에 명시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군부대 장비 및 물자

국군부대의 부대방호 대책은 ▲인원보호 ▲주둔지 경계 ▲헬기 보호 등이다.

이에 따라 인원보호를 위해 영외 이동간 장갑차량 및 헬기(4대.기관총 거치)와 방탄조끼, 개인화기 조준경, 야간 투시경 등이 지급되며 호송팀에는 K-11복합소총 2정씩 운영된다.


주둔지 경계를 위해서는 로켓 및 박격포 공격에 대비, 콘크리트로 주요 건물을 건축하고 주요 시설 주변에 헤스코 방벽을 설치하고 울타리를 2중으로 설치할 계획이며 다중 감시수단인 열상 감시장비, 폐쇄회로(CCTV), 군견, 폭발물 탐지기, 무인정찰기(UAV) 등이 운용된다.

이와 함께 81mm 박격포, K-11 복합소총, K-6 기관총 등의 화력이 보강된다.


헬기보호를 위해 바그람 기지내 RPG-7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 헬기 바닥에 방탄 키트, 미사일 접근 경고장비, GPS 등이 설치되는 등 최고 수준의 방호태세가 보강된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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