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엔 올레길, 태안엔 솔향기길">

【태안=김원준기자】“제주엔 ‘올레길’, 태안엔 ‘솔향기길’”

충남 태안군은 태안반도 최북단 이원면 만대에서 최남단 고남면 영목을 연결하는 생태 탐방로(총연장 531㎞)인 ‘솔향기길’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태안군은 이원면 이원방조제∼볏가리마을∼음포해수욕장을 연결하는 10.6㎞구간의 탐방로 조성에 필요한 예산 6억원 가운데 국비 3억원을 이미 확보한 상태이며 내년 지방비 예산이 편성되는대로 실시설계 등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12년까지 원북면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신두리 해안사구를 잇는 6.7㎞구간과 안면읍 방포저수지∼자연휴양림을 연결하는 6㎞구간을 추가로 개설하게 된다.

태안군은 이들 외 지역은 기존의 마을도로나 산길,해안길을 잇는 방식으로 탐방로를 조성, 장기적으로 태안반도 전 해안을 하나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내년에 추진되는 이원면 구간은 해안길을 주 탐방로로 삼고 산길을 보조 탐방로로 만들어 태안반도 해안의 경관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이 지역은 기름유출사고 당시 태안을 찾아 사랑을 실천한 120만 자원봉사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설치한 희망벽화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해 탐방로가 조성되면 최고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