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트리 전구 밝힌 여의도 증권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8 15:48

수정 2009.12.08 15:48

크리스마스를 앞둔 여의도 증권가의 밤이 밝아졌다.

지난해에는 미국발 금융 위기로 증시가 최악으로 치닫고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 화려한 장식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여의도의 크리스마스 트리 찾아보기가 힘들었으나 올해는 경기 회복세를 타고 화려하게 장식한 트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건물 외부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크게 하지 않았던 금융투자협회는 올해 협회 건물 주변의 나무들과 화단에 크리스마스 전구와 눈송이 등으로 다양하고 화려한 장식을 선보였다. 건물 내부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고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포인세티아 화분을 나란히 놓아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지난해 가라앉은 증시 분위기와 경제 상황, 또 증권업협회에서 금융투자협회로 통합하는 준비등으로 여력이 없었던 탓에 실내에만 작게 장식을 했었으나 올해는 금융투자협회 출범 원년을 맞아 화려한 장식과 함께 증시의 부활을 바라고 있다.



각 증권사들도 지난해에는 외부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는 것을 꺼려했으나 올해는 예전처럼 크리스마스 트리와 건물 주변을 장식하면서 송년 분위기를 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본점 로비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고 현대증권도 지난 주말 크리스마스를 로비에 설치했다. 메리츠 증권도 본사 로비와 건물앞 나무와 화단 등에 LED 전구로 장식을 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렸고 신한금융투자와 하이투자증권 모두 로비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워낙 분위기가 안좋다보니 화려한 장식같은것을 꺼렸는데 올해는 그나마 증시도 좀 살아나고 경기도 좋아지면서 눈치보지않고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mchan@fnnews.com한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