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스트)한전 그루지야서 수력사업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8 16:03

수정 2009.12.08 16:03


한국전력(KEPCO)은 8일 유럽-흑해 연결 요충지인 그루지야의 수도 트리빌리시에서 그루지야 에너지부와 ‘나마크바니 수력사업권 양허 및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마크바니 수력사업은 코카서스산맥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해 2개의 100㎿급 댐과 1개의 250㎿급 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발전설비는 그루지야 전력설비의 13% 수준인 450㎿이며, 사업비는 10억달러 규모다. 발전소 준공 후 운영권을 영구히 보유하며 투자비를 회수하는 건설·소유·운영(BOO)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전 측은 “이번 사업은 국내 협력사인 SK건설과 터키의 누롤사를 사업파트너로 선정, 투자를 포함한 사업개발을 함께 추진해 생산된 전력을 터키에 수출하는 구조”라며 “그루지야 수력개발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터키 전력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유럽 수력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루지야는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전력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사업전망이 밝으며, 향후 개발가능 용량이 1만3000㎿에 이를 만큼 수력개발 가능성도 크다.
현재 그루지야의 전력설비는 수력 2488.5㎿, 화력 955㎿ 등 모두 3438.5㎿ 규모로 우리나라의 4.8% 수준이다.

/blue73@fnnews.com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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