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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빠른 경제성장에 고급車 판매 급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8 16:16

수정 2009.12.08 16:16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에 힘입어 중국내 고급 자동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지에 따르면 세계 2위 고급 자동차업체인 다임러의 11월 중국 판매량은 총 8900대로 지난해 11월의 3배에 육박했다.

다임러는 특히 중국이 강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자사의 메르세데스 벤츠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아우디의 중국 내 11월 판매량도 1만6503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우디의 중국 내 1∼11월 누적 판매량은 13만987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위 고급 자동차업체인 BMW 역시 지난달 중국 판매량이 847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급증했다고 밝혔다. 1∼11월 누적으로는 8만422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

이처럼 중국 내 고급차 판매가 크게 늘면서 중국 자동차시장은 고급차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빠른 경제회복과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내수시장이 활성화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중국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자동차 관련 혜택도 고급차 수요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GM차이나의 케빈 웨일은 “중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내년엔 고급차 판매 속도가 소형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판매보다 2배 정도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sjmary@fnnews.com서혜진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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