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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320여명 파병.. 내년 7월부터 주둔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8 17:31

수정 2009.12.08 17:31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을 보호하기 위해 320명 규모의 국군부대가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에 파견된다.

정부는 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군부대의 아프가니스탄 파견 동의안’을 의결했다.

최초 파견 병력은 PRT 보호병력 310여명, 대사관 경계병력 10여명 등 320명 내외로, 정부는 병력교대 등을 위해 국회 동의는 350명 이내로 받을 예정이다. 파병되는 국군부대의 모체는 특전사며 파견에 지원한 장병들을 선발해 부대를 구성한다. 국군부대의 첫 파견 기간은 내년 7월부터 오는 2012년 12월까지로 한정됐으나 PRT 임무가 오는 2012년 이후에도 계속됨에 따라 파견 기한은 더 연장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많은 국민이 필요 이상의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걱정하는 국민께 파병되는 군이 전투병이 아니라 지역의 재건을 돕는 재건팀이라는 사실과 파견지역의 환경 등을 잘 설명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파견지의 로켓 및 박격포, 급조폭발물(IED)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우선 장갑차량 및 헬기(4대·기관총 거치) 운용과 함께 방탄조끼, 개인화기 조준경, 야간 투시경 등을 지급하고 호송팀은 K-11 복합소총 2정씩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주둔지 경계를 위해 콘크리트로 주요 건물을 세우고 주요 시설 주변에는 모래방벽인 ‘헤스코’를 설치하는 한편 감시수단인 열상 감시장비, 폐쇄회로(CCTV), 군견, 폭발물 탐지기, 무인정찰기(UAV) 등을 운용한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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