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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적 돈드는’ 지구사수 8가지 묘안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8 19:39

수정 2009.12.08 19:39



인류의 미래를 결정할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가 7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된 가운데 CNN머니가 기후 조작을 통해 지구를 구하는 기이한 방법 8가지를 소개했다.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방법이 특이해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CNN머니는 인터넷판에 게재한 ‘지구를 구하는 8가지의 이상한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햇빛 반사량을 늘려서 지구를 식힐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햇빛 반사량을 늘리는 방법으로는 위성 유도 장치가 달린 배로 바다를 항해하면서 구름 속에 바다 안개를 내뿜거나 구름을 형성시키는 방법을 소개했다.

또 지름이 60㎝짜리 반투명한 원반을 지구와 태양 사이 궤도에 진입시켜 태양 광선을 반사시키는 방법과 사막을 플라스틱으로 덮어 햇빛 반사량을 늘리는 방법도 있다고 밝혔다.

탄소방출을 막아 지구를 구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CNN머니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탄소 흡착기로 탄소를 흡수해 땅에 묻는 방법과 탄소를 흡수하는 플랑크톤을 증식시키기 위해 플랑크톤 성장 촉진제를 바다에 뿌리는 방법, 태우거나 들판에 버려야 하는 식물을 숯으로 만드는 기계에 넣은 뒤 땅에 묻는 방법도 지구를 구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밖에 허리케인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CNN머니는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허리케인이 발생하면 바다 아래쪽에서 찬물이 올라와 위쪽의 따뜻한 물과 만나게 되는데 찬물이 따뜻한 물보다 이산화탄소를 더 잘 분해해 효과가 있다는 게 CNN머니의 설명이다.


그러나 CNN머니는 제시한 방법을 실행하기에는 엄청난 규모의 비용이 들어 실현가능성은 낮다고 스스로 판단했다.

실례로 지름 60㎝짜리 원판을 지구와 태양사이 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해서는 16조개의 원반이 필요해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고 사막을 덮는 데 5000억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CNN머니는 제시한 8가지 방법 가운데 원판을 지구와 태양 사이 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을 가장 실현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봤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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