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이일희,LPGA 투어 막차 합류

이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8 19:44

수정 2009.12.08 19:44



'남자는 전멸, 여자는 1명 생존.’

201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 결과다.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골프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는 트로이 메리트(미국)가 6라운드 합계 22언더파 410타로 수석 합격을 한 가운데 한국인 및 한국계 선수는 단 한 명도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재미동포 박진(30)이 1언더파 431타로 분전했으나 공동 78위에 그쳤고 첫날 81타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한 강성훈(22·신한은행)은 2오버파 434타 공동 98위, 재호주동포 이원준(23)은 3오버파 435타 공동 104위 그리고 재미동포 김선호(20)는 20오버파로 15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내년 시즌 PGA투어서 활약할 한국선수는 올해보다 1명 줄어 들어 최경주(39), 양용은, 위창수(37·이상 테일러메이드), 앤서니 김(24·한국명 김하진), 나상욱(26) 등 총 5명이다.

한편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CC(파72)에서 끝난 LPGA투어 2010시즌 퀄리파잉스쿨에서는 이일희(21·동아회원권)가 천신만고 끝에 LPGA투어서 활약할 교두보 마련에 성공했다.

이일희는 최종일 5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이븐파 360타를 기록해 공동 20위에 올라 크리스티 카노(미국)와 함께 상위 20명에 주는 2010년 카테고리 11번 티켓 한 장을 놓고 연장전을 벌인 끝에 막차를 타게 됐다.


카테고리 11번은 전년도 상금 랭킹 81위부터 100위까지 선수들과 퀄리파잉스쿨 1위부터 20위까지 선수들을 묶어 놓은 대회 출전 자격이다. 이일희는 이 카테고리 11번 내에서도 하위 순번을 받음으로써 풀시드는 아니다.


2006년 국내 프로에 데뷔, 2007년부터 투어에 뛰어든 이일희는 지난달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에서 열린 예선전에서 공동 14위에 올라 퀄리파잉스쿨 본선에 진출했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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