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패션,화장품과 손 잡았다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8 21:02

수정 2009.12.08 21:02



‘패션과 화장품이 만났다.’

최근 패션 매장이 화장품의 ‘제3의 유통’으로 떠오르고 있다. 패션매장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복합매장’으로 변신을 시도하면서 화장품 브랜드 유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체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중소 화장품 업체들에 인기를 얻고 있다. 상생경제학을 의미하는 ‘콜레보노믹스(Collabonomics)’의 측면에서 패션과 화장품의 만남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10월 홈쇼핑 화장품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애경 ‘조성아 루나’는 9일 LG패션 TNGTW 서울 명동점에 입점한다고 8일 밝혔다.


그간 GS샵과 인터넷쇼핑을 통해서만 판매를 해왔던 조성아 루나가 가두 매장에서 판매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성아 루나의 TNGTW 명동점 입점은 LG패션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조성아 루나는 이번 TNGTW 스토어 입점으로 홈쇼핑 전문브랜드 이미지에서 벗어나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로 위치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TNGTW 역시 조성아 루나의 입점으로 옷과 슈즈는 물론 뷰티제품까지 갖춘 복합매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조성아 루나는 오는 11일 TNGTW 서울 강남점, 15일 TNGTW 대학로점에 차례로 입점한다. 또 내년 2월 오픈할 서울 강남구 신사동 TNGTW 가로수점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애경 관계자는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조성아 루나의 트렌드세터 이미지와 디자인을 중시하는 TNGTW의 패스트 패션 콘셉트가 일치해 입점하게 됐다”면서 “주 타깃층이 25∼35세로 같아 서로 윈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인 차앤박 화장품 역시 남성라인인 ‘맨 클리닉’을 캐릭터캐주얼 브랜드인 ‘지오지아’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지오지아 매장에 입점하기 시작해 현재 32개 매장에서 남성라인을 판매하고 있는 차앤박 화장품은 지오지아 입점 후 매출이 2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차앤박 화장품 관계자는 “지오지아는 20∼30대 남성들이 즐겨찾는 캐릭터캐주얼 매장으로 우리 제품의 주타깃층과 맞아 떨어졌다”며 “인지도와 매출 모두 크게 상승해 이 같은 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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