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4.5%로 상향 제시했다. 올해는 0.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일 한국을 방문한 IMF 미션단은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7일간의 실사결과 브리핑을 갖고 “한국 경제는 지난해 전례없는 자본유출과 급격한 수출감소에서 매우 인상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0.25%, 내년에는 4.5%의 경제성장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IMF가 지난 10월 전망한 ‘올해 마이너스 1.0%, 내년 3.6%’ 성장률에 비하면 상당히 상향된 수치다.
미션단은 “당분간 설비투자와 재고율 증가에 따른 모멘텀은 전반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이들 요인이 성장에 미치는 효과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미션단은 “한국의 재정은 올해에 비해 내년에 성장약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 새로운 경기후퇴 조짐이 나타날 경우 경기회복세 지속을 위해 재정지출을 조기 집행하거나 필요한 경우 재정을 통한 경기대응방안을 추가로 실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지금까지의 통화정책은 경제회복을 위해 적절하게 수행됐다“며 “향후 몇달간 현재의 민간소비 회복세가 확고하게 정착될 경우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를 신중히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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