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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99% “12월 기준금리도 동결 예상”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8 22:30

수정 2009.12.08 22:30



채권 전문가 약 99%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가 8일 발표한 ‘12월 채권시장 지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채권업계 종사자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8.6%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10월에는 응답자의 100%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고 10월에는 91.2%가, 11월에는 88.7%가 각각 동결을 예상하는 등 시장 전문가들이 11개월 기준금리가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는 정부의 확장정책 유지 발언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산업생산과 각종 지표의 둔화로 연내에는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이다.

개별 채권시장 전망의 경우 국고채 3년물 금리에 대해선 응답자의 76.6%가 보합을 전망했다.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은 18.7%로 전월 대비 5.4%포인트 늘어났다.


금리 인상 지연으로 단기적 리스크가 제한됐다는 점이 매수세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당분간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79.0%가 보합을 예상했고 12.7%는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11월 말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최근 계속된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환율 하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한편 채권시장의 전반적 심리를 나타내는 11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109.9로 전달의 105.6에서 4.3포인트 상승했다.
또 물가 BMSI도 전월의 78.3보다 0.7포인트 상승한 88.0으로 변동이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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