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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업계 “연말 시즌특수 잡아라”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8 22:31

수정 2009.12.08 22:31



겨울방학과 크리스마스 등을 앞두고 PC업계가 ‘특수 잡기’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10월 선보인 새로운 컴퓨터 운영시스템(OS) ‘윈도7’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면서 여세를 몰아 연말 특수를 노리겠다는 의도다.

주변에 대학 입학을 앞둔 학생이 있거나 크리스마스, 연말을 맞아 주위 사람에게 정보기술(IT) 제품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지금이 구입의 적기가 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이달 말이면 컴퓨터를 업그레이드시켜 달라는 아이와 부모 사이에 한바탕 전쟁이 벌어지곤 하는데 PC 업체들이 진행 중인 이벤트를 잘 이용하면 알뜰 구매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까지 PC 구매 고객에게 스피커, 이어폰, 마우스 등을 함께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삼성은 이 기간 동안 2010년형 성능과 디자인이 적용된 노트북과 데스크톱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LG전자는 윈도7 무상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이달 말까지 제공한다. 삼보컴퓨터는 이달 중순부터 연말·연시를 대비한 각종 프로모션을 열 계획이다.

외국계 PC 업체들도 각종 이벤트로 한국 소비자의 ‘지갑 열기’에 나서고 있다. 토종업체에 밀린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의도다.

국내 PC 시장에서 25년 역사를 지닌 HP가 유일하게 10%자리에 머무르고 있지만 현상유지를 하는 수준이어서 외산 PC업체들의 자존심은 말이 아니다. 특히 올해 PC시장을 주도한 넷북시장에서는 원조 격인 대만 업체 아수스가 3·4분기에 5위(9000대)에 머물 정도로 외국업체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며 델인터내셔널은 오는 31일까지 가격 할인과 업그레이드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 ‘인스피론 545s’와 ‘인스피론 13z’의 메모리와 하드디스크를 업그레이드할 경우 10만원을 할인해 준다. 또 제품에 따라 무료로 스피커와 배터리 업그레이드까지 제공한다. 한국레노버 씽크패드 노트북 PC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사용자의 과실로 인한 노트북 파손시에도 보상받을 수 있는 노트북 안심보험인 TPP서비스(ThinkPad Protection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아수스는 이동통신사를 통한 넷북 판매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 3일 SK텔레콤과 함께‘T로그인 와이브로’에 가입하면 사실상 무료로 제공하는 제품라인업에 Eee PC 1000HA를 추가했다. Eee PC 1000HA는 6셀 배터리를 최대 7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마우스와 파우치가 함께 들어있다.


한편 한국IDC는 올해 국내 PC 시장 전망과 관련해 총 450만대(데스크톱 PC 245만대, 노트북 205만대) 규모에 4조750억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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