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커피, 전립선암 발병률 19% 줄인다

노종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9 14:33

수정 2009.12.09 14:33

커피를 많이 마시면 전립선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캐스린 윌슨(Kathryn Wilson) 박사는 1986년부터 2006년까지 20년에 걸쳐 5만여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량과 전립선암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전립선암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온라인 건강 사이트 헬스데이 및 뉴스 사이트 불룸버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루 6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대상 남성의 5%로 모든 형태의 전립선암 발병률이 평균 19% 낮았고 특히 공격성 전립선암 발병률은 41%나 낮았다. 이와 관련 조사대상자 중 조사기간에 4975명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으며 이 중 846명은 공격성 전립선암이었다.

윌슨 박사는 “카페인 없는 커피를 마신 사람들도 동일한 결과를 나타냈으므로 카페인이 이런 효과를 낸 것은 아닐 것”이라며 “인슐린 및 포도당 대사 등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기존 연구들에 의하면 커피는 당뇨병의 위험도 줄여준다고 한다. 또한 커피는 포도당의 분해 방법과 성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며 이 두 가지는 모두 전립선암과 연관이 있다고 윌슨 박사는 지적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kueigo@fnnews.com 김태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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