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소매유통업계가 5%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는 9일 최근 각종 경제지표와 39개 주요 소매업체 대상으로 설문 및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2010년 소매유통전망’자료를 발표하고 소매업 전체 매출이 189조 1000억원을 기록, 올해 예상 매출인 180조 1000억원보다 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소매업 매출 신장률 예상치인 3.1%보다 2%가량 증가한 수치로 IMF가 밝힌 내년도 국내 경제성장 전망인 4.5%를 상회한다.
소매유통업 가운데 백화점의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백화점은 2010년에 5.7%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내실을 다지기 위한 경영효율성을 강화하는 가운데, 복합쇼핑몰, 아울렛 등 신규 사업 모델과 온라인 채널 개발을 통해 추가 수익구조 확보에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와 슈퍼의 경우 시장이 성숙하고 신고제에서 등록제로 바뀌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등의 영향으로 2010년에 각각 3.8%, 4.9% 정도로 신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기존의 점포보다 작은 소형 점포 모델 개발, 온라인 시장을 통한 판매 채널 확대, 슈퍼 프랜차이즈 방식 도입 등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2010년에는 인터넷쇼핑몰(15.9%)과 편의점(14.0%)은 올해에 이어 고신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인터넷쇼핑몰의 경우 식품과 생활용품이 성장을 이끄는 주역이 될 것으로 보이며, 편의점의 경우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신형 출점 모델 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는 2010년 소매 유통업 키워드로 ‘S.M.I.L.E’를 제시했다. ‘SMILE’은 2010년 소매유통업 이슈인 Shopping mall, M&A Acceleration, Internet shopper, Loyalty marketing, Eco friendly consumer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본래 SMILE의 단어 뜻인 ‘웃음’처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소비심리 회복으로 소매유통업이 침체기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선정되였다.
/yhh1209@fnnews.com유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