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의혹에 휩싸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모델로 사용한 기업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디어 조사업체 닐슨 자료를 인용해 “TV와 케이블 방송에서 타이거 우즈를 모델로 한 광고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닐슨에 따르면 타이거 우즈가 주 모델로 제작된 광고가운데 프라임 시간에 방송된 광고는 지난달 29일 30초짜리 질레트 광고 한 한편이었고 미국프로풋볼(NFL) 등 지난 주말에 열린 스포츠 경기에서는 우즈가 나온 광고가 아예 방영되지 않았다.
닐슨 아론 루이스 대변인은 “지난주 스포츠 경기가 방영되는 동안 (우즈가 나온) 광고는 한 편도 없었다”고 말했다.
우즈는 액센추어와 나이키, 펩시코의 게토레이, 태크호이어 인터내셔널 시계, 일렉트로닉 아츠, 프록터 앤 갬블(P&G)의 질레트 광고 등에 출연해 왔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게토레이는 우즈의 이름을 딴 스포츠 음료 판매를 중단했다.
게토레이는 8일 “우즈의 이름을 딴 스포츠 음료 판매 중단은 최근 몇개월간 진행해온 브랜드 정비의 일환”이라면서 “최근의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