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세브란스병원 뇌심부자극술 국내 처음 500건 달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9 17:38

수정 2009.12.09 17:38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뇌심부자극술 500건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00년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팀이 국내에 처음 도입한 뇌심부자극술은 뇌에 전기자극기를 이식해 비정상적인 뇌 신호를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뇌조직을 제거하는 기존의 전기 응고술에 비해 뇌를 손상시키지 않고 필요에 따라 일시적으로 자극만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이 뇌심부자극술을 적용하는 질환은 약물이 듣지 않는 중증의 파킨슨병 등 운동질환, 간질, 정신질환 등 다양한 난치성 신경계 질환들이다.

장 교수는 “뇌심부자극술은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해 500건이라는 건수와 다양한 케이스를 달성한 사례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밝혔다.



또 전체 시술 504건 중 감염, 출혈, 전극 등 전기 자극 장치와 관련된 문제 등의 부작용이 4.0%에 불과해 외국 문헌들이 보고한 6.8%보다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