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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병원으로..발 넓히는 증권사들

한민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9 21:54

수정 2009.12.09 21:54



‘고객님이 계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겠습니다.’

아파트 단지나 오피스 빌딩 인근에 주로 있던 증권사 지점들이 최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찾아 호텔, 병원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호텔과 종합병원은 유동인구가 많은 동시에 고정 근무 인원도 많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객장을 찾을 수 없었던 고객들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

특히 병원 의사들과 호텔 헬스센터를 찾는 고객들은 고액 자산가들이 많아 VIP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점포에 적당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 VVIP 대상의 특화지점을 오픈했다. 호텔에 위치한 지점은 누가 출입하는지가 다른 사람들에게 훤히 보이는 일반 점포와는 달리 고객이 어느 곳을 방문하는지 알 수 없다는 게 부유층을 유인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또 부유층이나 최고경영자(CEO)들이 많이 찾는다는 점도 호텔 내 지점 개설에 영향을 줬다.

하이투자증권은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내에 영업점을 올해 신규 개설했다. 병원 내 근무직원만 8000여명이고 일평균 유동인구 5만명인 반면 병원이라는 특수성 탓에 인근에 금융기관이 멀리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점포가 신설됐다.


하이투자증권측은 “아산병원 내 상주직원이 많지만 병원이라는 특수성으로 이용 가능한 금융기관이 극히 제한적이었다”면서 “하이투자증권은 향후 병원 임직원을 위한 특화 영업모델을 개발하고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같은 지급결제 서비스 제공과 퇴직연금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신라호텔 내에 지점을 갖고 있다.
신분 노출을 최대한 막을 수 있으며 호텔 내 헬스클럽에 들렀다가 찾는 고객들도 많고 특히 주말에도 영업을 하기 때문에 주중 바쁜 비즈니스맨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밝혔다.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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